11-1. RAW vs JPEG 워크플로우 — 왜 RAW로 찍나
가장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. "RAW로 찍을까요, JPEG로 찍을까요?" 답은 한 줄로 나옵니다.
후보정을 할 거라면 RAW. 아니라면 JPEG도 충분.
둘의 차이를 한 표로.
| 항목 | JPEG | RAW |
|---|---|---|
| 정체 | 카메라가 후보정을 이미 끝낸 결과 | 센서가 받은 원자료 |
| 비트뎁스 | 8bit (1,670만 색) | 12~14bit (수십억 색) |
| 압축 | 손실 압축 (1/10~1/20) | 비압축 |
| 화이트밸런스 | 굳어짐 | 후보정에서 자유롭게 변경 |
| 노출 보정 | ±1 EV 정도까지 | ±3~4 EV까지 가능 |
| 파일 크기 | 5~10MB | 25~50MB |
| 즉시 공유 | 바로 가능 | 변환 필요 |
RAW의 결정적 이점. M8-1에서 짚었던 "자동 WB로 찍고 RAW로 저장한 뒤 후보정에서 잡기" 워크플로우가 여기서 빛납니다. 형광등 아래 인물·노을 아래 풍경 — 현장에서 WB를 두고 고민하는 시간보다 셔터에 집중하는 시간이 더 가치 있고, 라이트룸에서 슬라이더 한 번에 정확히 잡힙니다. 노출도 마찬가지 — 한두 스톱 어긋난 사진이 RAW면 살아납니다.
RAW의 부담. 파일이 크고(SD카드·저장공간), 후보정 시간이 들고, 라이트룸 같은 변환 툴이 필요합니다. 즉시 공유에는 불편하고요.
입문기의 황금 설정. 대부분의 카메라가 "RAW + JPEG 동시 저장" 옵션을 제공합니다. 이 옵션을 켜세요. JPEG는 즉시 공유·검토용, RAW는 후보정·아카이브용. 저장공간만 충분하면 후회가 없어요.
파일 포맷 한 표.
- JPEG (.jpg) — 보편적, 8bit, 손실 압축. 공유·웹용.
- RAW — 제조사별 확장자(.CR2·.NEF·.ARW). 후보정 전용.
- DNG — 어도비 표준 RAW. 호환성 좋음. 라이트룸이 자동 변환.
- TIFF — 비손실, 8 또는 16bit. 인쇄·아카이브용.
- PSD — 포토샵 작업 파일. 레이어 보존.
- PNG — 투명 배경 지원. 웹 그래픽·스크린샷용.
"한 번 안 찍은 RAW는 영영 못 만든다." 망설일 자리가 아니에요.
✎ 보정 전후 드래그 비교같은 RAW 파일에 두 가지 보정을 적용한 결과 — 슬라이더로 비교해보세요
label: "JPEG (카메라 결과 그대로)label: "RAW (후보정으로 정확히 잡음)◀ 보정 전보정 후 ▶◀ beforelabel: "JPEG (카메라 결과 그대로)WB·노출·콘트라스트가 파일에 굳어진 결과 — 날아간 하늘과 뭉개진 그늘은 되살릴 수 없어요.after ▶label: "RAW (후보정으로 정확히 잡음)WB 정확, 노출 균형 — 하늘 구름과 전경 그늘의 디테일이 살아납니다.💬 RAW 는 화질을 사는 게 아니라 관용도(latitude)를 사는 것입니다. 셔터를 누르는 순간엔 보이지 않지만, 날아간 하늘과 묻힌 그늘을 되찾아야 할 때 값을 하는 보험이죠.
📚 더 깊이 들어가기 ・비트뎁스와 색상 수 → — 8bit JPEG 1670만 색 vs 14bit RAW 4조 색. 「보정 여유」 의 광학적 근거. ・모아레와 로우패스 필터 → — RAW 의 픽셀 단위 패턴이 보이는 자리.
핵심 정리
- RAW는 센서가 받은 원자료 — 노출 ±3~4 EV와 화이트밸런스 변경까지 버틴다
- JPEG는 카메라가 후보정을 이미 끝낸 결과 — 가볍고 즉시 공유에 좋다
- 입문기의 황금 설정은 RAW+JPEG 동시 저장이다
Q. RAW와 JPEG는 후보정에서 얼마나 다르게 버틸까?
RAW는 밝기와 색을 되돌릴 여지가 많고, JPEG는 빠르게 공유하기 쉬운 완성본에 가깝습니다. JPEG는 8bit 손실 압축이라 노출을 ±1 EV 이상 만지면 계조가 깨지기 시작하지만, RAW는 1214bit 원자료라 ±34 EV 노출 복구와 화이트밸런스 변경까지 버팁니다. 후보정할 사진은 RAW로 — 망설여지면 RAW+JPEG 동시 저장을 켜 두세요.
같은 장면의 RAW와 JPEG를 직접 한계까지 밀어 보세요.
- 카메라를 RAW+JPEG 동시 저장으로 설정하고 창가처럼 밝고 어두운 곳이 함께 있는 장면을 한 장 촬영
- 라이트룸에서 두 파일을 나란히 열고 각각 노출을 +2 EV 올리기
- 이어서 색온도(Temp)를 형광등↔맑은 날 수준으로 크게 바꿔 보기
하이라이트 계조가 어느 쪽에서 먼저 깨지는지(밴딩·색 뭉개짐), 색온도를 바꿨을 때 피부·하늘 색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쪽이 어느 파일인지 비교해 보세요.
- RAW만 켜 두고 보정·백업 흐름을 준비하지 않는다 — RAW는 변환 전엔 공유도 못 하는 원자료입니다. 라이트룸 가져오기 습관과 저장공간(파일당 25~50MB)을 먼저 준비하세요
- JPEG를 후보정하면 무조건 망한다고 생각한다 — ±1 EV 안쪽의 가벼운 노출·채도 조정은 JPEG도 충분히 버팁니다. 다만 화이트밸런스를 크게 바꾸는 건 RAW의 영역입니다
형광등 아래에서 얼굴이 푸르게 찍힌 사진을 자연스럽게 되살리기에 가장 유리한 파일은 무엇일까요?
- 촬영 목적에 맞춰 RAW/JPEG를 선택할 수 있다
다음 촬영 과제: 카메라에서 RAW+JPEG 동시 저장을 켜고 한 장면을 찍은 뒤, 두 파일에 같은 노출 +2 EV를 줘 하이라이트가 어느 쪽에서 먼저 깨지는지 파일명이나 메모에 기록해 보세요.
현장에서 써먹기
이 모듈의 원리를 실전에서 확인할 가이드와 도구입니다.